▶ 센서스국 밀레니엄 세대 1980년과 2013년 비교
▶ 중간소득 3만5,845달러→3만3,883달러
소위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미국내 18~34세 연령대 젊은이들의 교육수준이 과거 동일 연령대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중간소득은 오히려 더 낮아져 부모와 함께 사는 둥지족이나 결혼을 미룬 미혼자 비율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센서스국이 4일 발표한 ‘미국의 젊은층 과거와 현재’ 자료를 살펴보면 2009~13년도 5년치 기준 18~34세 연령대 인구의 중간소득은 3만3,883달러로 물가인상률을 감안해 재산출한 1980년의 3만5,845달러보다 낮았다.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도 같은 기간 22.9%에서 30.4%로 7.5% 포인트 늘었고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 비율도 41.5%에서 65.9%로 껑충 뛰었다. 대졸학력자 비율이 15.7%에서 22.3%로 크게 늘었음에도 소득 감소로 경제생활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뉴욕·뉴저지 메트로 일원은 전국적인 현상과 달리 같은 기간 젊은층의 중간소득이 3만8,417달러에서 4만2,108달러로 늘었음에도 둥지족 비율도 여전히 33.4%에서 39.4%로 늘었다. 미혼자 비율도 4명 중 2명이던 51.5%에서 4명 중 3명꼴인 73.2%로 크게 늘어난 특성을 보였다.
이는 1980년대보다는 비록 소득이 높아졌지만 1990년(4만6,432달러)과 2000년(4만5,324달러)대 젊은이에 비해서는 여전히 소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경제적인 독립이 어려운 상황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젊은층의 취업률도 같은 기간 감소해 전국적으로는 69.3%에서 65%로, 뉴욕 메트로 일원도 65.7%에서 64.3%로 줄었다. 대졸학력자 비율 증가는 학비부담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비례한 취업률과 소득수준이 뒤따르지 못하는 것도 둥지족과 미혼자 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80년 전체 인구 대비 30%를 차지하던 젊은층 인구 비중도 23.3%로 과거보다 줄었다. 이는 뉴욕 메트로 일원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27.5%에서 23.6%로 감소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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