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0억달러 여유 돈
▶ 미래 불안 저축부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미국 내에서는 뜻하지 않게 발생한 소비여력으로 ‘개인소비’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퍼졌다. 미국 국내 총생산에서 개인의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8.5%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은 빗나갔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1월 가계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2% 줄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0.1% 줄어들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0.3% 줄고 나서 두 달 내리 감소세다.
미국인이 하루 소비하는 개솔린값은 무려 10억달러에 달한다. 가구 당연간 평균 기름 소비량은 1,200갤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는 유가 하락으로 무려 760억달러의 소비여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유가 하락에 따라 발생한 소비여력으로 0.5%포인트 가량 올라간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게다가 올해에는 개인 소비가 700억달러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는 가구당 1,100∼1,200달러 정도의 추가 소비여력을 낳는 것이다.
그런데 낙관적 전망과 달리 개인소비가 늘어나지 않은 것은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개인들의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1월 들어 개인들의 임금까지 불어났지만, 소비가 늘어나지 않은 것은 얼어붙은 심리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저축률은 최근 2년새 가장 높은 5.5% 수준까지 올랐다.
개인들이 불투명한 미래를 우려해 소비보다는 저축에 눈을 돌린 것이다.
이를 두고 2가지 분석이 나온다.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이미 시중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은행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소비 여력이 생긴 개인들의 소비 대상이 생활용품, 의류, 자동차 등에서 여행, 건강, 식음료 등 서비스 분야로 옮겨갔다는 관측이다.
다만, 서비스 분야 지출이 늘었는지는 3월 이후 관련 통계가 나와 봐야 확인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