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실업률 6년9개월만에 최저기록
▶ 일자리 29만5,000개 늘어 회복 완연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6일 지난 2월 미 전체 실업률이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낮다. 특히 새로 발표된 월간 실업률과 일자리 증가량 모두 지난 1월 수치는 물론, 다소 부진했을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9만5,000개 증가했다. 식음료와 전문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다수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광업분야 일자리는 9,000개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수는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20만개를 웃돌고 있고, 최근 3개월과 최근 1년간 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각각 28만8,000개와 26만6,000개였다.
지난 1월 실업률은 5.7%, 25만7,000개로 발표됐던 일자리 증가분은 23만9,000개로 각각 수정됐다.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월간 일자리가 20만개를 넘어 증가하면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이 더뎌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실업률과 일자리 증가량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더딘 임금상승 속도가 고용시장의 회복을 장담하기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마지막 변수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시간 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3센트(0.12%) 오른 24.78달러였다. 시간 당 임금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 1월의 12센트(0.49%)보다 둔화했다. 이런 현상은 여전히 기업들이 일단 비정규직으로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려 하고, 구직자들 또한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맞물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실업률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주목하는 물가지표가 좀처럼 목표치인 2%에 접근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상승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오는 6월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실업률이 하향세로 나타남에 따라 현재 0~0.25%인 기준금리가 언제 올라갈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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