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애브비, 파머시클릭스 인수 ‘백혈병 치료제’ 시장 진출
전 세계 제약업계에 인수합병(M&A) 열풍이 부는 가운데 무려 210억달러 규모의 메가딜이 성사됐다.
6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제약업체 애브비가 라이벌 업체 파머시클릭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제약업계에서 이뤄진 M&A 중 최대규모다.
애브비는 그동안 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등을 주력상품으로 삼아 왔으며 지난해 매출이 2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제약업체 중 하나다. 애브비가 백혈병 치료제로 정평이 난 파머시클릭스를 끌어안음으로써 신시장을 개척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백혈병 치료제의 전 세계시장 규모는 수십억달러로 추정된다.
파머시클릭스의 간판상품인 임브루비카는 백혈병은 물론 희귀 림프종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올 1월부터 연방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암 치료제로 승인 받아 시장성이 한층 좋아졌다. 해당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5억4,800만달러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1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해당 업체는 낙관하고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임브루비카의 연 매출이 50억달러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
이번 M&A로 시장의 영향력을 높이게 된 애브비는 지난해 아일랜드 제약업체인 샤이어를 5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무산된 실패를 만회하게 됐다.
하지만 잇따른 제약업계 M&A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기술 진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효능을 개선한 대체약품이 조기출시될 경우 M&A에 쓴 비용이 고스란히 손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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