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뉴욕증시에 속한 산업군 가운데 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우뚝 올라섰다.
12일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업종 가운데 금융업종의 배당률이 평균 15.13%를 기록해 그동안 1위를 굳게 지쳐온 정보기술(IT) 업종(14.80%)을 앞질렀다. 또한 달러를 기준으로 한 배당총액에서도 금융업종은 56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555억달러인 IT 업종을 웃돌았다.
금융업종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전체 S&P 500 지수 내 배당총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배당을 실시하는 업종이었다. 그러나 위기 이후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주 이익 환원도 극도로 축소한 탓에 순위권에서 밀려났었다.
그러나 이번 FRB의 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의 주주 배당 계획이 모두 승인되자 큰 폭으로 배당률이 뛰었다.
실제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앞으로 15개월 동안 1,090억달러의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배당률을 종전 15%에서 50%로 높이고, 웰스파고도 배당금을 7%까지 상향했다. 씨티그룹은 배당성향을 종전 1%에서 5%까지 높였다.
업종 별로는 금융업종과 IT에 이어 필수소비재 업종이 12.60%로 3위를 차지했고, 에너지(11.88%)와 산업재(11.04%), 헬스케어(10.79%) 등도 두 자릿수의 배당률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이밖에 9.27%인 일반 소비재와 5.64%인 통신업, 5.44%인 유틸리티, 3.40%인 소재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댄 워너 모닝스타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금융 산업의 현황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테스트 결과로 향후 심각한 충격이 닥쳐도 은행들이 구제금융 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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