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퀸즈데이 대신 설날 휴교일 지정 법안
론 김(왼쪽 두번째부터) 뉴욕주하원의원이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에드워드 브라운 뉴욕주하원의원 등과 함께 설날 휴교일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유명무실해진 ‘브루클린-퀸즈의 날’을 대신해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본보 4월7일자 A1면>이 뉴욕주상원에 상정돼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은 7일 퀸즈 플러싱 소재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루클린-퀸즈의 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설날’을 새 휴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S4555)을 다니엘 스콰드론 주상원의원과 함께 지난주 발의했다"며 "이 법안은 현재 주상원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비스키 의원에 따르면 지난 1861년 브루클린 신도들의 주일학교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브루클린의 날’이 제정되고 지난 1950년 퀸즈를 포함해 ‘브루클린-퀸즈의 날’로 명칭이 바뀐 뒤 매년 6월 첫째주 목요일이 뉴욕시 5개보로 내 모든 공립학교의 휴교일로 지정돼 왔다.
하지만 현재 이 기념일의 의미는 유명무실해진 상태이며 뉴욕시 공립교 학사일정에도 단지 ‘학교장 회의의 날’(Chancellor’s Conference Day)이라는 모호한 이름의 휴교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반해 설날은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인원의 15%에 달하는 아시안 학생들이 기념하는 전통 명절인 것은 물론 특히 이날 아시안 학생의 80%가 학교 출석을 포기할 정도로 휴교일 지정이 당장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또 “브루클린-퀸즈의 날을 대신해 설날을 휴교일로 정한다면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걱정하는 학생ㄷ르의 출석일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슬람 양대 명절만을 휴교일로 지정한 후 "학생들의 출석일수를 더 이상 줄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설날 공립교 휴교일 지정 약속은 번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타비스키 의원은 “드 블라지오 시장이 설날을 제외한 이슬람 양대 명절만 휴교일로 제정한 것 역시 인종, 지역을 고려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법안 통과 후 뉴욕시장의 승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도 참석해 강한 지지의사를 피력했다.<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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