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돌 특별 기획] 생활물가는 LA의 2배‘낙원생활’의 대가 [광복 70돌 특별 기획] 생활물가는 LA의 2배‘낙원생활’의 대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1/10/20151110224931561.jpg)
호놀룰루의 한인마켓이 입주해 있는 샤핑몰. 장바구니 물가는 LA에 비해 대체로 10~20% 정도 비싸다.
사실 LA나 뉴욕 같은 일부 대도시를 빼면 미국의 밤 문화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소 도시만 가도 오후 6시만 되면 암흑세상으로 변하기일쑤. 이런 면에서 하와이의 ‘나잇라이프’는 하와이 주민들에게는 큰베니핏이다.
물론 여기에는 치안이 전제되어야하는 데 하와이는 전국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한 곳이다. 호놀룰루 와이키키 지역에는 한밤중에도 걸어 다니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흔히 본토 사람들에게 ‘하와이 생활’이라면 약간은 고립되고 답답하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지만 기자가 만난 많은 한인들은 하와이 생활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본토에서 잠시살다 가려고 하와이에 온 사람 중에도 아주 눌러 앉은 경우가 많다는것.
LA지역의 고교, 텍사스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문현철 안과의는 20여년 전 개원 준비 당시 의사가 부족한 하와이에서 시작해보라는 지인의제안에 따라 1~2년만 살아보자고 왔다가 하와이 터줏대감이 됐다. 그는“다른 조건도 좋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 키우기에 유해한 환경이많지 않아 마음에 든다”며 “더 많은한인들이 하와이에 왔으면 좋겠다”고말했다.
한인관광협회의 한상민회장은“ 이곳에서 자란 젊은 층들이 대학 진학을 계기로 본토로 가는 경향이 많은데 이들 중에는 본토에서 생활하다‘고향이 그리워’ 컴백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고 설명했다.
한 식당업주는 “흔히 좁은 섬 생활이라고 하지만 본토와 비교해보면생활 동선에 있어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답답할 때는 1~2년에 한번 라스베가스 등 본토로 관광을 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하와이가 무난하다고 설명한다. 우선 하와이가타 지역 특히 본토에 비해‘ 업 앤 다운’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전체 산업에서 비중이 큰 관광이꾸준한 편인 데다 인구의 이동이 많지 않고 ‘한번 단골은 영원한 단골’이라는 독특한 소비자들의 성향도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비즈니스 업주는 “‘대박’을 기대하기는힘들지만 ‘안정’된 비즈니스를 구가하는 데는 하와이가 최적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상낙원’ 사는 대가
지상낙원 하와이에 살기 위해서는비싼 물가를 감수해야 한다. 그만큼월급쟁이들이들에게는 하와이 삶이팍팍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일단 주거비용이 만만치 않다. 호놀룰루 시내 아파트의 경우 스튜디오는 1,300~1,400달러, 1베드룸은1,700~1,800달러, 2베드룸은 2,000달러를 넘어간다. 오아후 지역의 중간주택가격는 70만달러대 중반으로 본토에 비해 크게 비싸다.
하와이의 경우 연중 에어컨을 많이 켜야 하는 더운 날씨로 인해 전기료 부담은 그 어느 지역보다 높지만전기료는 본토보다 2~3배 가량 비싼점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장바구니 물가도 더 비싸다.
호놀루루에도 몇 곳의 한인 마켓들이 영업하고 있는데 LA나 뉴욕에 비해서는 영세한 편이며 취급품목도적다. 채소가격은 LA에 비해 1.5~2배 정도, 한국 그로서리 대부분도10~20% 이상 비싸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LA 한인마켓에서는 세일때 16달러 정도에 판매하는 청정원순창 고추장(3kg)은 30달러에 판매됐다.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도 본토에 비해서는 약간 높게 가격이 책정됐다. 중상급 한식당의 경우 돌솥비빔밥이 17달러 정도, 냉면은 13달러,호텔내 한식당은 된장찌개 생선 정식이 25달러 정도다.
하와이 식당들의 경우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영수증에 15%, 18%, 20% 등 총액에 따른팁 액수가 대부분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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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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