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월이후 최저 3.6%$한인도 재융자 문의 쇄도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기준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인 모기지 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2일 현재, 3.625%까지 떨어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를 활용해 ‘재융자(Refinancing)’를 신청하는 등 저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인들의 재융자 막차타기가 시작된 것. 현재의 이자율은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7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워싱턴 일원 한인 모기지업계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월 페이먼트를 낮추려고 재융자를 신청하거나 재융자 관련 문의를 해오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모기지 전문업체 ‘서클 스퀘어 모기지’의 케니 리 대표는 22일 “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3.625%,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2.875%까지 내려갔다”면서 “연방 기준금리는 지난해 말 인상됐지만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인하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년 고정으로 재융자를 하더라도 만약 1년에 한번씩 모기지를 더 낸다면 23년에 모기지를 모두 지불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 소유주 김 모(47)씨는 “현재 4.5% 이자율에 30만 달러 정도의 모기지 밸런스가 있는데 주위에서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재융자를 하라고 권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융자 브로커가 4% 미만 이자율로 락인 할 수 있고 융자 수수료와 클로징 비용을 은행이 대신 지불하는 ‘노 포인트, 노 클로징 코스트’로 재융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뒤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섣불리 재융자를 할 경우,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융자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 모기지 업계 관계자는 “ 지난 3년안에 주택을 구입했거나 1차 융자와 2차 융자(Home Equity Line of Credit)를 가지고 있을 경우, 재융자를 통해 두 융자를 통합할 것을 권한다”며 “모기지 금리는 절대 ‘바닥’을 찾으려고 하면 안되며 현 이자율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예상 거주기간, 재융자 후 페이먼트 납부 능력 등을 검토한 뒤 신청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새로운 크레딧 스코어를 확보해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하고 ▲주변 비슷한 집의 거래가격을 참고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가치를 파악하고 ▲재직증명서, 소득 및 자산 관련 서류, 뱅크 스테이트먼트, 세금보고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고 ▲모기지 금리는 은행, 융자회사 등 최소 3군데 이상으로부터 견적을 받고 ▲꼭 30년짜리 융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다면 10년, 15년, 20년짜리 재융자로 고려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진수·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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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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