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발한발 올라 4년만에 ‘뮤직뱅크’서 정상
▶ “너무 행복합니다”고백
“1위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멍하니 있게 되더라고요."(육성재)
그룹 '비투비(BTOB)'가 지난 8일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전성기를 맞았다.
6일 MBC뮤직 쇼' 챔피언'부터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세 번째 1위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무려 4년의 기다림 끝에 선 자리다.
“솔직히 저는 4년차가 되다 보니까,우리는 이제 1위를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1위를 딱 하니까, 너무 어안이 벙벙했죠"(육성재),"4년 만에 1위를 하면 누구 한 명 쯤울 법도 한데, 저희가 진짜 마냥 행복했어요. 너무 행복해서 벅찬 미소만 나왔어요."(이민혁)
비투비가 들고 나온 신곡 '봄날의기억'은 봄이 되면 떠오르는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감성적인 사운드로 표현한 노래다. 잔잔한 어쿠스틱기타 사운드 위에 쌓이는 멤버들의화음이 돋보이는 곡으로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좋은 반응을 예상 못해서 음원이공개될 때 기대하면서 동시에 걱정도했거든요. 깜짝 놀랐죠"(정일훈), "포기는 아니었지만, 되게 무덤덤하게 있었거든요. 저희가 너무나 천천히 성장해가는 것 같아서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이 들어서, 사랑 주시는 게 잘 실감이 안나요."(서은광)
지난해 히트한 '괜찮아요'와 '집으로가는 길'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는 보이그룹 타이틀곡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계획하고 발라드를 들고 나온 건아니에요. 수집한 곡 가운데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좋은 노래였기 때문에. 저희는 발라드를 하고 있지만 멋있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마음도늘 있거든요"(서은광), "정말 길게 가수활동을 하고 싶기 때문에 세 번 발라드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생각해요"(임현식), "장르에 상관없이 좋은 곡만 있다면."(서은광)
결과는 성공적이다. '괜찮아요'로 음악방송 2위, '집으로 가는 길'로 케이블채널 음악방송 1위에 오른 데 이어 '봄날의 기억'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면서 '차근차근'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이 됐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비투비가 있는 것 같아요"(이창섭), "힘들었던 때많이 준비를 했던 게 조금씩 인정을받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참 대견스럽고 뿌듯하기도 하고. 다들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은 친구들이라서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또 언젠가는 더알아주실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서은광)
4년차 그룹이 됐지만 비투비는 이제 시작이다. 작게는 10일 SBS TV '인기가요'부터 다음 주 음악방송까지1위를 하는 것이, 크게는 "빅뱅 선배처럼 누구나 믿고 드는 가수가 되는것"(이민혁)이 목표다.
“앨범 낼 때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면서 서로를 위로하곤 했는데, 이제 진짜 '지금부터'가 됐다고 생각해요"(육성재), "되게 먼 길을 온 것 같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몇 배는 더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묵묵히 열심히 하겠습니다."(정일훈)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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