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와 스캔들엔 “식사 함께 한 것뿐…다른 사람들도 만났어요”
"'태양의 후예'는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의 작품이에요. 그사이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느 때보다도 소중했어요. 어느 순간에는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지만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죠."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송혜교(34)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2014년 소득금액 신고 누락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송혜교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태양의 후예'는 그 자체로도 제게 기회였고 제가 또 다른 (다음) 작품을 선택할 기회를 준 작품"이라며 "그 자체로도 너무 감사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가을동화' '풀하우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오랜 기간 한류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저뿐 아니라 많은 배우분이 활약한 덕분이다. 한 명이 인기를 끌었다가 조금 식을 때쯤 다른 배우가 나와주고, 그다음에도 다른 배우가 또 등장하는 식으로 잘 이어왔다"며 "한국 배우로서 그분들과 함께 한류를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송중기와 함께 이달 초 홍콩에 '태양의 후예' 프로모션을 다녀왔다.
지난해 12월 촬영을 끝낸 뒤 주로 집에서 방송을 봤다는 송혜교는 "기사로만 인기를 접하다가 홍콩에 갔더니 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며 "저와 함께한 배우가 한류스타로 탄생하다니, 엄마가 된 느낌으로 뿌듯했다"며 활짝 웃었다.
드라마 촬영 종료 이후, 방송 시작 전 송중기와 뉴욕에서 만난 일로 스캔들이 나기도 했던 송혜교는 "식사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만났기 때문에 좀 다른 시선으로 보신 것 같은데 뉴욕에서 중기 씨 외에도 많은 분을 만났다"며 스캔들을 부인했다.
뉴욕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뉴욕에 온 송중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작품을 6개월간 같이 한 동료인데 스캔들 걱정 때문에 '여기서는 만나지 말자, 한국가서 보자' 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라며 "커플 팔찌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머리 고무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목표를 "전작보다 퇴보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전 작품보다 연기가 나아졌다,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어디서 크게 어떻게 되겠다는 목표보다는 제 자리에서 계속 발전하면 또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아직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한 송혜교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했을 뿐 그런 작품이 많아진다면 여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이 조금은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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