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극은 처음이다. 내레이션 부분은 초반에 감정잡기 힘들었다. 촬영하다 보니 자연스러워졌다."(천정명)
“원작 만화 속의 악한 인물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가볍고 스쳐지나가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 것을 자신한다."(조재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에서는 천정명(36)과 조재현(51)의 피 튀기는 경쟁이 그려질 예정이다.
무명(천정명)과 김길도(조재현)은 대한민국 최고의 궁중전통 국수집 궁랑원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든다. 사실 김길도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원래 무명의 것. 무명은 국수 장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실력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김길도에게 복수심을 품는다.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으로 성공신화를 썼던 박인권(62)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했다.
김종연 PD는 “원작을 바탕으로 이야기 틀을 가지고 가지만, 각색을 많이 거쳤다"며 “기본적으로는 원작 자체가 강력한 복수극이다. 드라마를 소비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것인데 생생한 욕망, 그것에서 비롯된 사람들의 리얼한 질감들을 박진감 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원작 만화인 ‘국수의 신'을 보지 않았다. 천정명은 “캐스팅이 늦어져서 갑작스럽게 촬영에 들어가게 됐다"며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최대한 집중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국수의 신' 만화를 읽고 공부를 미리 하려고 했는데, 감독이 원작과 드라마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해서 전혀 보지 못한 채로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재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TV에서만 보던 조재현 선배와 함께 연기하게 돼 긴장을 했다"며 “조 선배가 현장에서 굉장히 유쾌하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최대한 접근하지 않으려고 했다.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전작 ‘태양의 후예'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재현은 “전작이 아주 잘됐지만 ‘마스터-국수의 신'하고는 다를 것 같다"며 “사람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다르다. 우리만의 색깔과 연기 호흡으로 충분히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태하' 역의 이상엽(33)은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못한다"며 “좋은 캐릭터를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유미(32)는 외강 내유 캐릭터 ‘채여경' 역, 공승연(23)은 선머슴 같은 ‘김다해' 역을 맡았다. 이상엽은 “드라마가 거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어두울 수 있는데, 두 명의 여배우가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분위기가 밝아진다"고 전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국장은 “전통 국수집을 배경으로 불굴의 의지를 갖춘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휴먼 드라마"라며 “천정명을 비롯해 ‘정도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조재현, 정유미, 공승연, 이상엽 등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7일 첫 방송.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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