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의 천경석 PD가 ‘강아지 공장’ 편 속 경매 과정에 대해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선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번식장의 실체를 파헤쳤다. 강아지가 거래되는 경매장은 물론 비윤리적인 번식이 이루어지는 번식장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방송에서 크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동물농장’이 경매장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은 어려웠다. 경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 또 ‘동물농장’ 측은 강아지 공장 편 방송 이후 경매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었다.
‘강아지 공장’ 편을 담당한 천경석 PD는 “경매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경매장끼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전국 13~14곳에 경매장이 있고 강아지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벌고 있는데 방송에 공개되면 어느 곳인지 다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장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경매 과정이었다. 경매장에 강아지가 300마리가 있다고 해서 다 팔리지 않는다. 강아지의 생식기나 생김새를 살펴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반품을 한다. 반품된 개들은 다시 경매에 오른다. 아무도 데리고 가지 않으면 다른 경매장에 가게 된다. 모견의 경우 헐값에 팔리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번식장의 모습도 충격적이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번식장마다 우리는 식용개 사육장과 달리 새끼들을 건강하게 낳아야 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한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얘기와 달랐다. 낯선 사람들이 오면 짖는데 개가 우리를 물려고 우는 게 아니라 불쌍하게 느껴졌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동물농장’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재원 PD는 스타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강아지 공장 편은 걸그룹 포미닛 현아의 출연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김재원 PD는 “현아 씨에게 (‘강아지 공장’의) 내용이 무거워서 다른 편에 나오면 어떨까 했는데 그런 것일수록 더 알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출연이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김재원 PD는 “동물에 대해서 관심 많으신 연예인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분들이 이럴 때 효과적으로 나서주시면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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