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청에 혼인신고를 위해 방문한 구혜선의 모습/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예비신랑 안재현과 혼인 신고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20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강남구청에 혼인 신고를 위해 방문했다.
이날 구혜선은 결혼을 하루 앞두고 홀로 혼인 신고를 하려 강남구청을 찾았다. 안재현은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안재현은 현재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 중이다.
구혜선은 고개를 푹 숙였지만 밝은 표정으로 구청에 들어섰다. 그는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구청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혜선은 외부인에게 공개된 창구가 아닌 내부에 마련된 공간에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현장 관계자는 일반인도 요청이 있을 시 내부 공간에서 혼인 신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방문에 강남 구청은 그를 보려는 민원인이 몰려 잠시 소란이 일었다. 구혜선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한 뒤 내부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자 "예쁘다"라는 감탄이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다.
구혜선은 혼인 신고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혼인 신고를 한 소감을 묻자 “부끄럽다”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청 밖으로 나선 구혜선은 부끄러운 듯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부부의 날인 오는 21일 정식 부부가 된다. 하지만 결혼식은 치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인사드리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며 예식 비용은 신촌세브란스 소아병동에 기부한다.
앞서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해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고, 이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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