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36)가 '성폭행 신고' 논란에 이어 '양다리'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앞서 유상무가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자신이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가 등장해 파문을 낳고 있다.
B씨는 21일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유상무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유상무는 A씨와 사건이 벌어진 지난 17일 케이블채널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녹화를 마친 뒤 B씨에게 '미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유상무는 당시 A씨와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상무도 A씨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뒤 스타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A씨가 술이 많이 취해서 어쩌다 신고를 했다"고 해명하며 A씨를 여자친구라고 칭한 바 있다. B씨의 주장대로 유상무가 A씨에 앞서 이미 B씨와 연인 관계였다면 '양다리'를 걸친 셈이 된다.
이에 대해 유상무 측은 아직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를 취소했다. 이에 유상무는 A씨를 여자친구라고 설명하며 "성폭행이 아닌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무의 해명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신고를 했던 여성이 돌연 신고 취소를 번복 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까지 나타나 유상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안겼다.
유상무 사건의 여파로,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은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을 연기하는 불상사를 맞았다. 경찰 조사를 떠나 사실상 방송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망이다.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반박도 제기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 연예인인 만큼, 당분간 방송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구설수로 '사면초가'에 내몰린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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