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수퍼마켓에서 ‘황금비율, 해 닮은 쌀’이라 해서 brown+sweet brown+black+
black beans의 묘한 광고의 쿠폰을 만들어 배포한 적이 있다. 여기에서 말한 황금비율은 쌀의 배합이 잘 됐다는 뜻일 것이다. 황금비율의 원리와 그 뜻은 언제 어디서 유래됐을까?
수학에서는 황금비, 1:1.618(무리수)의 비례를 말 한다.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신용카드는 5.4 x 8.5cm로 거의 공통된 크기의 것으로 가로 세로의 비는 1:1.574로 황금비(Golden Ratio), 1:1.618에 근접하다. 즉, 어떤 두 수의 비율이 그 합과 두 수중 큰 수의 비율과 동일하게 하는 비율이다.
황금비로 만든 직사각형은 정사각형보다 더 시각적으로 안정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비밀은 고대 그리스에서 발견된 이후 유럽에서 가장 조화로운 비례로 쓰여 왔고, 19세기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1887-1965)는 수학자 피보나치(Leonard Fibonacci)의 수열원리를 착안, 인체비례의 ‘모듈’을 고안했다. 이 수열은 앞의 수와 그 다음수를 합해 나가면 그 비율은 황금비에 가깝다는 이론으로 0 1 2 3 5 8 13 21 34 55... 의 연결로 3:5의 비율은 1:1.666, 13:21은 1:1.625가 되며 비례 숫자가 높아지는 144:233은 1:1.618..이 된다는 것으로 퍽 아름다운 비례로 규정했다.
1.618의 비례는 그리스 문자로 파이(phi)라고 알려져 왔고 황금비(Golden Ratio), 황금 수(-Number), 황금비례(-Proportion)와 분할(-Section), 황금 율(-Rule), 신성한 비례(Divine Proportion)등의 용어로 사용돼 왔으며 역사적인 고대 건축물들의 구조에서도 이 비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피라미드의 높이 275,폭 446피트는 1:1.625,황금비에 가깝고 피디아스(Phidias, bc500-432)가 적용한 파르테논 신전은 1005피트 높이에 1654피트의 전면 길이로 1:1.654의 시각적 안정감을 주는 건축물을 세웠으며 르네상스시대에도 조각이나 건축물에 응용하기도 했는데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성당,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에, 렘브란트, 라파엘, 살바도 달리 등도 황금비의 원리를 작품 제작에 활용했다.
기원전 300여년 전 유크리드의 기초 기하학(Eucllid's Elements)에서 최초로 기술된 황금치를 주장한 후, 많은 학자들은 황금비는 신화이며 허구적인 것으로 미학적 진실의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존재성을 부인하고 ‘도구로서는 중요하지만 규칙으로서는 아니다.’
라고 해 그 원리를 응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 1.618의 비례는 현대에 와서는 신학, 우주학, 생명과학, 디자인, 인간생활 및 현대 성형의술 분야에 까지도 널리 응용되는 원리가 되고 있으며 황금비는 실제로 조개의 껍질, 식물의 꽃잎, 솔방울, 해바라기 씨의 패턴 및 사람의 신체와 얼굴 등, 동 ,식물 및 자연의 여러 형태와 크기, 균형과 질서 등에서 확인 할 수 있으니 황금비의 발견은 인간생활 및 문화향상을 위한 촉매제의 한 구실을 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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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전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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