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美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조 토리 메이저리그 부사장이 지난 3월 타계한 전 메이저리거이자 야구 중계방송의 명 해설가 조 가르지올라를 기리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 가운데 하나가 '스피드업'이다.
미국 내에서 NFL, NBA 등과 힘겨운 인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3시간이 넘는 경기 시간을 진입 장벽으로 여긴다.
이미 수많은 아이디어를 적용해 경기 시간을 10초라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메이저리그가 올해부터 변형된 형태의 '승부치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해 여름부터 연장전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주자를 2루에 놓고 경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경기부터 곧바로 적용하는 건 아니다.
마이너리그 중 가장 낮은 단계인 루키 리그에 속한 걸프 코스트 리그와 애리조나 리그가 시험 대상이 될 예정이다.
또한, 번트 허용 여부 등 세칙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규칙은 이미 국제대회에서 시행 중이다.
연장전에서 주자를 1,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도입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연장 11회부터 적용한다.
마이너리그 승부치기 도입의 강력한 지지자인 조 토레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은 "일단 시행한 뒤 어떻게 돌아갈지 지켜보자"면서 "연장 18회까지 가서 투수를 다 소모해 내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걸 보는 건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후 스포츠는 "만약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돌아가도, 메이저리그가 받아들이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는 건 선수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메이저리그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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