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인 100여명 사망
▶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공습 최대 인명피해
국방관리들, 모술 대형 오폭 인정…“민간인 100여명 사망”
미 국방부 관리들이 25일 무고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된 지난 3월의 이라크 모술 오폭 사건을 인정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매트 아이슬러 공군 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 전투기가 지난 3월 17일, 당시에는 ‘이슬람국가’(IS) 관할지역이던 모술의 알-자디다 인근 건물 2층의 저격수 2명을 제거하기 위해 정밀유도폭탄 1발을 발사했으나 이 폭탄이 결과적으로 건물 내에 있던 IS의 폭탄들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아이슬러 준장은 “뜻하지 않은 두 번째 폭발로 건물이 급속히 무너졌다”면서 “이 때문에 IS 저격수 2명과 더불어 그 건물 아래층에 있던 민간인 101명, 서쪽 옆 건물에 있던 민간인 4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옆 건물에 있던 또 다른 민간인 36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한데 그들은 공습 직전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 사상자 숫자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이라크 언론들은 앞서 이번 오폭으로 인해 민간이 최소 20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이번 오폭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공습으로 발생한 민간인 인명피해 가운데 최대 사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마틴 소장은 “희생자를 포함해 모든 관련자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국제동맹군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가 IS를 격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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