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가 김준용 교수의 지휘에 맞춰 아밋 펠레드 교수와 협연하고 있다.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WCO, 예술감독 김준용 교수) 17-2018 시즌의 개막 연주회인 ‘아밋 펠레드와 함께 하는 가을 이야기’ 연주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각각 열린 콘서트는 첼리스트 아밋 펠레드 교수(피바디 음대)와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으로 막을 연 음악회 1부는 심플한 관악기 구성과 챔버 사이즈 현악기와의 조합으로 마치 스토리텔링을 하듯 클래식 스타일의 가볍지만 밝은 멜로디를 선사했다.
2부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아밋 펠레드 교수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과 부르흐의 콜니드라이를 파워풀하게 연주했다.
이스라엘 출신 뮤지션인 펠레드 교수는 ‘콜니드라이’ 연주에서 그만의 스페셜한 해석과 리드가 그가 사용하고 있는 카잘스 첼로의 따뜻함과 함께 잘 어우러져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펠레드 교수는 화답 앙코르 송으로 13일 메릴랜드 지역 연주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협주곡 1번의 프렐류드를, 14일 버지니아 연주에서는 자신의 앨범 ‘주위시 소울(The Jewish Soul)’ 에 수록돼 있는 블로흐의 ‘유대인의 기도’를 무반주 연주했다.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은 김준용 교수(밀워키 위스콘신 주립대학 지휘과)는 “깊어가는 10월의 가을 수채화 같은 풍경에 어울리는 첼로의 그윽하면서도 짙은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콘서트 후 로비에 마련된 펠레드교수의 CD사인회에서는 어린 첼리스트들을 비롯 많은 청중들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편 올해로 창단 4주년을 맞이한 WCO는 12월22일(금) 저녁에 NOVA 알렉산드리아 캠퍼스내 슐레진저 컨서트 홀에서 ‘2015 쇼팽 콩쿨’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초청 공연을 마련한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티켓팅 정보는 WCO 웹사이트(www.thewco.org)를 참조하면 되며 한국일보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문의 (703)941-8001 한국일보
iamju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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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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