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과 1년 재계약…“내가 가진 모든 것 쏟아낼 것”

이동국의 200호골 세리머니 모습. <연합>
‘라이언 킹’ 이동국(38)이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전북 현대 구단은 22일 “올해 12월 말로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년간 전북과 함께하게 됐다. 연봉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에서 이동국은 11억1,256만원을 받아 국내 선수 중 ‘연봉 킹’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8억6,726만 원으로 3번째였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내년 시즌 활약에 따라서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는 진짜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1년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2006~08년 미들즈브러(잉글랜드)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19시즌을 K리그에서 뛰며 총 469경기에 출전해 202골을 터뜨렸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K리그 5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K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7경기 32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을 아시아 최강 팀으로 이끌었다. 지난 9월 17일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을 돌파했다.
이동국은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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