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취임 몇 주전…카타르 측으로부터 거절당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행정부에 접근하거나 식견을 얻는 대가로 2016년 카타르 정부에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8천만원)를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 카타르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아는 여러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카타르 투자청의 투자담당 책임자 아메드 알루마이히 측 대변인은 코언이 2016년 12월 초 미국 뉴욕의 페닌슐라 호텔에서 이런 제안을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모하마드 알타니 외교장관이 포함된 카타르 외교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었던 알루마이히는 이 제안을 받은 직후인 12월 12일 뉴욕 트럼프타워 밖에서 한 차례 더 대화했다.
그러나 코언 측 제안은 카타르의 미국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조언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접근이 언급된 적은 한차례도 없다고 루마이히 측 대변인은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알루마이히나 카타르 투자청 내 그 누구도 요구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알루마이히는 이런 비용을 낼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로비스트 역할을 자처하며 기업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코언에게 자문비 명목으로 120만 달러,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는 60만 달러를 건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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