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등록 후보 없어, 34대 회장 무투표 당선
▶ 윤성훈씨 막판 불출마

34대 LA 한인회장 선거 등록 마지막날인 18일 로라 전(오른쪽) 현 회장이 후보 등록을 한 뒤 박종대(맨 왼쪽) 선관위원장으로부터 접수증을 받고 있다. 전 회장은 대한노인회 등 일부 인사들의 비난에 대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입을 막고 울음을 참고 있다. <박상혁 기자>
12년 만에 경선 실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가 로라 전 현 LA 한인회장 단독 출마로 또 다시 무투표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제34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1시30분께 로라 전 회장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후보등록 서류와 공탁금 5만 달러를 접수시켰고, 선관위원들은 전 회장이 제출한 서류 검토 후 문제가 없다며 접수증을 전달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오후 3시까지 로라 전 회장 이외의 다른 인사의 후보 등록이 없었다며 전 회장의 단독 출마로 선거 없이 차기 LA 한인회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8일 오후 1시30분 로라 전 회장에게 차기 한인회장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당초 한인회장 출마를 위한 서류를 수령했던 윤성훈 전 한미동포재단 이사장은 차기 한인회장 출마를 기약하며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로라 전 회장은 접수증 수령 이후 무투표 당선 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선관위가 차기회장 당선증을 전달하는 18일 정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말했다.
이로써 LA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30대부터 34대까지 5대 연속 선관위가 등록 후보를 탈락시키거나 단독 출마 등의 방식으로 무투표 당선자를 내게 됐다.
LA 한인회 출범 이후 회장이 연임을 한 것은 하기환(25, 26대), 스칼렛 엄(29, 30대) 전 회장에 이어 세 번째다.
박종대 선관위원장은 “많은 후보들이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지기를 희망했으나 다시 무투표 당선으로 끝나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 한인회장 선거에는 차세대 한인 리더들이 많이 출마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라 전 회장은 최근 LA시의 한인타운 노숙자 셸터 설치 추진 문제와 관련해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비판이 집중되자 이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인 듯 이날 후보 등록 접수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로라 전 회장은 이날 등록 접수에 앞서 대한노인회 행사에 축사를 하러 갔다가 일부 인사들로부터 심한 질책성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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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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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안한마음이면 저진헤세그만두시요
아..정말할말있으면해봐 한인회장편들어 처음부터이런일이안나게해야지 You are not qualified to be 한인회장
오늘의 눈물의 의미를 되새겨서 정말 제대로 된 한인회장이 한번 되세요. 버클리 출신인데 뭘 못하겠어요
한인회가 무얼하는 곳이지?
어디든지 한인회는 무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