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밝혀…비핵화 반대급부 김정은 요구사항 첫 공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반대급부로 체제보장과 평화협정 체결, 미국의 경제 지원을 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북미간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한창인 가운데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했는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9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상호 목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는 두 번째인 이날 면담에서 검증작업을 포함해 '진짜 비핵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북한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김 위원장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러한 목표가 달성됐을 때 민간 부문 사업의 지식과 노하우 형태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그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세계로부터 체제보장을 받고, 궁극적인 목표인 평화조약(체결)으로써 남북한 사이의 현재 상태(정전협정)를 종식하는 것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세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초 부활절 주말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 13일 폭스뉴스, CBS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고 그는 (북미정상회담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그는 북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지도 안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은 나와 직접 소통하면서, 양국 간 성공적인 협상의 윤곽이 궁극적으로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서 열띤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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