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희롱 신고시 무시 당하거나 보복 당해”
▶ 맥도날드 “혐의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로빈슨 타운십=AP/뉴시스]2월 22일 맥도널드사가 펜실베이니아주 로빈슨 타운십에 세운 회사의 골든 로고 아치. 맥도널드사 종업원등 패스트푸드점의 시급15달러 쟁취운동가들은 멤피스시 경찰이 미행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시 당국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 체인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이 본사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두개 단체가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10명의 여성들을 대신해 맥도날드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한다고 발표했다고 NBC, BBC 등이 23일 보도했다.
직원들은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뉴올리언스와 시카고, 디트로이트, 로스엘젤레스 등 9개 도시에 걸쳐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법 행위를 주장하며 혐의를 제기했다.
이러한 혐의에는 손으로 더듬거나, 성관계 제안, 성기노출, 상사의 선정적인 발언 등이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여성 직원들은 상사의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무시 당하거나 조롱을 당했고 어떤 경우에는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법적 노력은 미국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15달러를 위한 투쟁'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법률 비용은 지난 1월 전국 여성 법률센터가 소송을 제기할 여력이 없는 여성들에게 변호사를 제공하는 '타임스 업 리걸 디펜스 펀드(The Times Up Legal Defense Fund)'란 기금으로 충당된다.
세인트루이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브레아우나 모로(15)는 "맥도날드는 '미국 최고의 첫번째 일자리'라고 TV에 광고하지만, 제 경험은 악몽이었다"며 "내가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겪은 괴롭힘에 직면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의 대변인 테리 히키는 "회사는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는 문화에 헌신해왔다"면서 "직장 내 성희롱과 차별을 위한 장소는 없으며 맥도날드는 성희롱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다만 불만이 제기된 식당들이 맥도날드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통제할 수 없는 독립적인 사업 소유주들이라고 주장했다.
타임의 변호인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건을 수사 중인 에이미 비젤슨 변호사는 "일부 직원들은 권리를 옹호하는 것과 봉급을 받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다른 직원들은 믿지 못하거나 조롱당할까 봐 두려워할 수도 있다"며 "모든 근로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법에 따른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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