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끼니까지 거르며 등록캠페인 ‘올인’
▶ 자원봉사자 10여명 하루 12시간 강행군 ‘타운분리방지’ 호소

25일 LA 한인타운 가주마켓 안에 마련된 주민의회 분리 저지 캠페인 부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한인들의 투표 등록을 돕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밥도 거를 때가 있고, 하루 종일 서서 봉사를 해야 하지만,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한인타운 주민의회가 두동강 나는 것은 어떻게 하든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5일 LA 한인타운 내 한 마켓 앞의 한인타운 주민의회 분리 찬반투표 한인 등록 캠페인 부스에서 만난 한 자원봉사자의 말이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LBNC)를 신설해 분리시키는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오는 6월19일 치러지면서 이에 대한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많은 한인들의 표를 참여시켜 결집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눈물 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사실상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고 있는데, 이들은 한인타운 주민의회가 두동강 나게 될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결집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A 한인회에서는 사무국 직원 2~3명과 자원봉사자 10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 후9시까지 12시간씩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업무는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주민의회 투표 지원에 올인하고 있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최근 주민의회 투표 등록 지원 업무 때문에 편도선이 붓고 몸살이 났지만 이를 악물고 일을 계속하고 있고, 출산휴가를 가야 하는 여직원까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업무를 봐야 할 정도다.
한인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지은(60)씨와 배인진(55)씨는 봉사자 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배씨는 “‘내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한인타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은씨는 “컴퓨터를 잘하는 젊은 봉사자들이 필요하다. 우리처럼 나이가 있는 사람들보다일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젊은층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당몰에서 캠페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클레어 박(39)씨와 수산나 김(50)씨는 생업 틈틈이 시간을 내서 교대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1~3시간씩 쪼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박씨는 “지금 자원봉사자 카톡방에 60여 명이 들어와 있는데 마당몰에서는 12명이 돌아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며 “교회나 타운 외곽에서도 홍보 및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거기까지 움직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가주마켓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뉴스타 부동산의 앤 박(50)씨는 “자원봉사자들 중 하루에 8시간 넘게 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떨 땐 밥도 먹지 못하고 계속 서서 일하는 분도 계신다”며 “노력한 만큼 한인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한인타운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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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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