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밀워키 시절 최지만. [AP]
이적한 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최지만(27)이 2루타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새 팀 데뷔전을 치렀다.
최지만은 11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탬파베이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타율은 5할(4타수 2안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을 포함한 타율은 .265(34타수 9안타)가 됐다.
전날 탬파베이의 콜업을 받아 메이저리그팀에 합류했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던 최지만은 이날 선발라인업에 포함돼 지난달 9일 밀워키 멤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빅리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후 32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인 우완 조든 짐머맨과 처음 대결한 최지만은 숏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엔 1사 2, 3루 기회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첫 두 타석에서 잔루 4개를 기록하며 출발은 좋지 못했다.
최지만의 첫 안타가 터진 것은 탬파베이가 1-2로 역전당한 6회말 3번째 타석이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짐머맨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7회말 C.J. 크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크론에 이어 다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짐머맨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짐머맨은 최지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탬파베이는 결국 4-2로 승리,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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