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이어 2위
▶ 면허 발급 260여 곳, 범죄·교통사고 요인
LA 한인타운에 지나치게 많은 주류판매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주민인구에 비해 LA 전역에서 다운타운에 이어 가장 많은 주류 판매 업소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류판매 라이선스를 신청해 놓고 있는 업소까지 포함하면 한인타운에만 300여개가 넘는 주류판매 유흥업소들이 과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마약 및 음주 정책 연합(LA DAPA)이 LA 전지역을 주민의회 지역단위별로 조사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에서 바, 식당 등을 포함해 주류판매 라이선스를 소지한 업소는 26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이 속한 시의회 지역구 10지구내에서는 한인타운 업소들이 보유한 주류판매 라이선스가 전체의 76.5%를 차지해 한인타운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주류판매 업소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지구 전체 주류판매 업소는 340개로 집계됐다.
주류판매 라이선스를 신청했지만 아직 발급받지 못한 업체(20개), 주류판매 라이선스가 있지만 현재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업체(45개)까지 포함하면 한인타운 지역에는 325개의 주류판매업소가 들어서 있는 셈이다. 이 역시 다운타운에 이어 LA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LA DAPA 측은 한인타운의 주류판매 업소는 캘리포니아 주류단속국(ABC)이 제시한 인구대비 적정 기준치를 300% 이상 초과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DAPA 관계자는 “주류판매 업소들이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지만, 주류판매 업소들이 밀집한 지역에선 각종 교통사고와 크고 작은 범죄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돼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류판매 업소는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각종 사건사고도 함께 늘어나 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DAPA가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인타운에서 음주와 연관된 사건사고 및 범죄 발생률이 LA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도 주류판매 업소가 밀집해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LA 10지구 내에서 음주 연관 사건사고 및 범죄 발생은 한인타운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APA 조사에 따르면, LA의 80%에 달하는 지역이 인구대비 주류판매 업소가 많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전체로는 3,824개 업소가 주류를 판매 중이다. 라이선스 진행 중 517개, 미판매 2,242개까지 합하면 총 6,583개 업소가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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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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