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LAUSD)가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결국 가을학기 학교 캠퍼스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LAUSD의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오는 8월18일 시작되는 올 가을학기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 없이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USD의 이같은 결정은 샌디에고 통합교육구와 공동 작성한 성명서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다른 교육구들 역시 온라인 수업만으로 가을학기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뷰트너 교육감은 “최근 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약 50만 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7만5,000명의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5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준비를 가족과 교직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뷰트너 교육감은 카운티와 주, 연방 당국에게 정기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 제공과 접촉자 추적을 위한 리더십과 기금 조성을 요청했으며 학교 재개 시기와 방법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구의 공식 발표에 하루 앞서 LA 교사노조는 과반수 이상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3%의 교사들이 대면 수업 재개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LAUSD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학교를 다시 열어 대면 수업을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요구가 동시에 표출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LA 카운티는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확진률이 10%로 치솟은 상황이어서 보건 당국이 올 가을학기에도 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하지 않고 100%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만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학교 문을 다시 열어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학부모들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깊은 불황에 빠진 가주 경제를 부양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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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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