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 예배, 교인 감소로 헌금액이 줄어든 교회들이 온라인 헌금 도입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
교인 감소로 헌금액이 감소한 교계에서 교파 구분 없이 온라인 헌금을 추진 중인 교회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예배 및 사역 정보를 제공 업체 ‘미니스트리 브랜즈’(Ministry Brands)가 최근 약 1,400명의 교계 지도자를 대상을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의하면 교파 구분없이 약 60%에 달하는 교회가 헌금액 감소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액 감소 현상은 가톨릭 교회 중에서 두드러져 약 67%에 해당하는 가톨릭 교회가 대면 미사 감소로 헌금이 전보다 줄었음을 토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감소한 헌금액 회복을 위해 교회들이 온라인 헌금 징수 방법 등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모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온라인 헌금 징수 시스템을 마련해 실시해온 교회의 경우 현재 헌금 징수에 큰 어려움이 없거나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헌금 규모가 증가한 교회도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교회의 경우 교인들의 이해를 구하는 일에서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회 중 약 74%가 온라인 예배와 대면 예배를 병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교회의 경우 약 83%, 개신교회의 경우 약 64%가 두 가지 형태의 예배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 예배 재개와 관련된 지침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지만 교인들과의 적절한 연락 수단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교회 지도자들도 약 57%나 됐다.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과 연락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로 약 80%의 교회 지도자들이 소셜미디어 사용을 꼽았다.
교인 감소, 헌금 감소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 불구하고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교회는 많았다. 약 85%에 해당하는 교회가 교회 직원 규모를 유지했고 약 88%는 교회 장비나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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