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들 “여자 아이에 더 신경” 지나친 양성평등이 원인일 수도
▶ 전문가 “중성적 분위기 조성해야”

부모들이 교회가 남자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것으로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교회의 남자 청소년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교회에서 양성평등이란 이유로 남자 청소년에 대한 교육이 소홀히 되고 있고 일부 부모들은 교도소 등 사법 기관의 교육 수준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데저렛 뉴스와 브리검 영 대학이 부모들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교회가 ‘아들’을 잘 교육한다고 믿는 부모는 소수에 불과했다.
교회가 남자 청소년들을 잘 교육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비율은 불과 약 36%로 ‘교도소’(Criminal Justice System)가 남자 청소년들을 잘 교육할 것이라고 믿는 부모의 비율인 약 33%와 비슷하다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였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이 아들보다 ‘딸’에 대한 교육을 더 잘할 것이라며 남자 청소년 교육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도표 참고>
일반 교육 기관의 경우 딸에 대한 교육이 나을 것이라 답한 부모는 약 63%인 반면 아들을 더 잘 교육할 것이라고 믿는 부모는 약 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회 역시 아들(약 36%)보다 딸(약 41%)에 대한 교육이 잘 실시될 것이라고 믿는 부모가 많았고 친구 관계의 경우 딸(약 66%)과 아들(약 62%)의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부모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들이 유일하게 아들의 교육에 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기관은 스포츠 클럽으로 약 42%의 부모가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데저렛 뉴스와 브리검 영 대학이 공동 발표한 ‘미국인 가정 설문조사’(American Family Survey)는 여론 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지난 7월3일부터 14일까지 약 3,2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제레미 포프 디렉터는 “양성평등이라는 기준이 때로는 남자 청소년들이 처한 문제를 소홀히 한다”라며 “교회 등의 기관이 남자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교회가 교회가 중성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한다. 데이빗 머로우 교회 전문가는 ‘메가 처치’의 성장 비결로 중성적인 교회 분위기를 꼽았다. 특히 남성들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 환영받았다고 느낄만한 분위를 주는 교회가 성장하는 사례를 들었다. 머로우 전문가는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트의 초대형 교회 새들백 처치를 예로 들었다.
머로우 전문가에 따르면 릭 워렌 목사는 주민 약 500명을 직접 방문한 뒤 믿음은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아버지 가장을 전도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들을 교회로 전도하면 아내와 자녀까지 교회에 출석할 것이라는 계획으로 전도를 펼쳤고 계획이 적중해 대형 교회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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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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