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임금 노동자 여전히 많아” 지적도
▶ 코로나 전보다 10.4% 올라
미국 식당과 슈퍼마켓 노동자 평균 시급이 사상 처음 15달러를 넘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동부 통계상 음식점 비관리직 노동자 평균 시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 13.86달러에서 지난 6월 15.31달러로 10.4% 올랐다. 수퍼마켓 노동자 평균 시급은 6월 기준 15.04달러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7% 상승했다.
구인난 때문에 기업들이 시급을 올린 것으로 WP는 분석했다. WP는 “요식업체와 소매업체, 서비스업체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직원 수백만 명을 해고해야 했다”면서 “다시 몸집을 키우려는 업체들은 (과거보다) 임금을 올려주거나 새로운 복지혜택을 주지 않으면 노동자들을 다시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을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통업체 타깃과 베스트바이 등이 지난해 직원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올렸고 편의점 체인인 CVS는 내년 여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현재보다 4달러 인상하겠다고 이달 4일 밝혔다. 코스코의 경우 2019년 이래 15달러였던 최저임금을 올해 2월 16달러로 1달러 올렸다.
미국 노동자 임금은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상승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노동자 80%가 시급이 15달러 이상이다. 시급이 15달러 이상인 노동자 비율은 2014년에 견줘 20%포인트 높아졌다. 요양업계나 청소업계 종사자 평균 시급도 최근 15달러를 돌파하면서 종사자 평균 시급이 15달러에 못 미치는 업계는 이제 소수에 그친다고 WP는 전했다.
‘소수의 업계’에 속하는 곳이 편의점과 카페테리아·뷔페로, 두 업계 종사자 평균 시급은 각각 13.16달러와 14.08달러다. 다만, 두 업계 종사자 평균 시급은 코로나19 대유행기 17% 가까이 뛰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달성하지 못한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공약을 코로나19가 이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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