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순 대표, 가주마켓플레이스 건축과정
▶ 2015년 김일영씨로부터 50만달러 담보대출, 7월 차압소송서 패소 ‘서브리스권’ 넘어가
LA 한인타운 대형 샤핑몰 중 하나인 웨스턴과 8가의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임대권 소유를 놓고 한인사회 유력 인사 간 물고 물리는 소송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당사자는 이현순 가주마켓 대표와 구 새한은행 이사장을 지냈던 김일영 심장내과 전문의로 가주마켓 플레이스 샤핑몰 소유권을 둘러싸고 지난해 12월까지 치열한 경매 공방전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임대권을 놓고 법정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은 박순한 CBB 은행 이사장이 소유하고 있지만 임대권은 이현순 대표가 갖고 있다. 당초대로라면 임대권은 오는 2029년까지 8년이 남아 있다.
로데오 갤러리아 건물에 처음 입주했던 주류마켓 ‘보이스 마켓’이 나가면서 2029년까지의 리스를 이현순 대표가 인수했었다. 당시 이현순 대표는 로데오 갤러리아 건물에 가주마켓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리스권을 인수했었지만 결국 웨스턴과 4가의 가주마켓 플레이스 샤핑몰을 신축키로 결정하면서 임대권만 행사하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현순 대표가 가주마켓 플레이스 샤핑몰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었고 김일영 전문의로부터 지난 2015년 로데오 갤러리아 임대권을 담보로 50만 달러를 빌린 것이 시초가 됐다.
이 50만달러가 98만5,000달러까지 불자 김일영 전문의는 자회사(Imedra 841 Family imited Partnership)를 통해 차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리스권을 인정받았으며 이달부터 로데오 갤러리아 테넌트를 상대로 렌트를 받는 등 임대권 행사에 들어갔다.
실제로 로데오 갤러리아에서 영업하는 한 한인 테넌트는 12일“ 지난달 말 관리회사가 바뀌었다며 8월부터 렌트를 새 회사에게 지불할 것을 통보받아 렌트를 새 회사에게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현순 대표는 제이미슨 프라퍼티스 데이빗 이 회장으로부터도 100만달러를 빌렸으나 행콕팍 프리몬트 플레이스 저택을 이 대표에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순 대표와 김일영 전문의 간의 악연은 가주마켓 플레이스 신축과 이후 파산과 경매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법원 파산 서류 등에 따르면 김일영 전문의가 주축이 된 ‘어드마이어 캐피탈 융자사’와 ‘벨몬트 투인베트스트먼트 홀딩스’등이 지난 2015년 5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6년 3월까지 총 1,188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이현순 대표 측에 융자했었고 이현순 대표가 변제를 거부하자
융자 금액 만큼 가주마켓 플레이스 지분 전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접수하며 이현순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자 이현순 대표는 2020년 1월 가주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가주마켓 플레이스는 파산법원을 통해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현순 대표 측과 김일영 전문의를 비롯한 투자그룹이 치열한 경매 경쟁을 벌인 끝에 결국 주류 투자사‘ 제이크 샤프 그룹’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이현순 대표가 지난해 12월 5,750만달러에 낙찰을 받는데 성공했다.
김일영 전문의 측 인사에 따르면 김일영 전문의를 비롯한 한인 투자 그룹이 가주마켓 플레이스에 융자해주었던 기금 중 상당수가 무담보 채권으로 분류돼 아직까지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못 받은 자금만 약 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경우 현재 20개 미만의 업소가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임대권 소득은 월 2만 달러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인 박순한 대표도 리스권을 확보하기 위해 김일영 전문의와 연락했으나 판매를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순 대표와 김일영 전문의 간의 소송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일영 전문의가 투자금을 받지 못해 이현순 대표 개인 재산은 물론 가주마켓과 가주마켓 플레이스를 상대로 소유권 소송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영 전문의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브라운 더비 샤핑몰을 비롯,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만 1억달러가 넘는 등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본보는 이현순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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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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