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명 ‘나노 플랜’등장
▶ 기존 1/3 크기 보급형 모델

2011년에 타계한 스티브 잡스.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생애 마지막에 초소형 저가 아이폰인 ‘아이폰 나노’ 개발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최근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잡스가 2010년 10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메일을 사내 개발진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잡스가 2011년 사망한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나노는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톱 100-A’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이 e메일에는 초소형 아이폰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2011년 추진 전략으로 “3GS를 대체하기 위해 아이팟 터치를 기반으로 한 저가 아이폰 모델을 만든다”는 내용과 함께 하위 과제로 ‘아이폰 나노 플랜’이라는 프로젝트명이 등장한다. 더버즈는 “아이팟 터치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모델이 아이폰 나노를 지칭하는지 아니면 다른 기기를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당시 ‘아이팟 나노6’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아이폰 나노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이폰 나노에 대한 항목에는 ‘낮은 비용(low cost)’이라는 내용과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가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 함께 달려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 나노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은 2011년에도 있었다. 기존 아이폰의 3분의 1 크기로 약 200달러(약 23만 6,000원) 수준의 보급형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게 주 내용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나노 대신 아이폰3GS와 비슷한 크기의 아이폰4를 출시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2017년 아이팟 나노를 끝으로 ‘나노’라는 이름은 제품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잡스의 계획이 실제 실행됐다면 아이팟 나노처럼 3.5인치의 작은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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