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미 호건 여사와 그의 자전 에세이집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표지.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주지사 부인에 오른 유미 호건 여사가 자전적 에세이집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을 30일 발간했다.
책은 아메리칸 드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의 꿈,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억척 아줌마에서 메릴랜드의 엄마로, 우리는 서로에게 선물입니다 등 5부로 구분돼 전남 나주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건 여사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그의 꿈과 사랑, 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 맘, 꿈, 재혼 그리고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이 되기까지의 도전이 가감 없이 실려 감동을 전한다.
호건 여사는 “돌이켜 보면 무엇 하나 녹록한 게 없는 인생길이었다. 굽이굽이 산을 오르내리는 것 같은 숨 가쁜 인생이었다. 그러나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고, 긍정적으로 살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물러서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희망은 언제나 그대 편이다”라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내고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가가 되었다.
그녀는 작품전에서 우연히 래리 호건을 만나 3년 교제 끝에 재혼했다. 그 후 남편은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기적처럼’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유미 호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주지사 부인이 되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를 내조하면서 메릴랜드주는 물론 미국 사회 전역에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심고 있다.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는 추천사에서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남편이 두 번이나 당선된 과정을 ‘기적’이라 말한다. 그 기적의 이면엔 단순한 내조가 아닌 그녀의 불굴의 강인함과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자애로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책에는 주지사인 남편을 도와 ‘유미 케어스’ 등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일,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때 모국인 한국에서 진단 키트 50만 개를 수입할 수 있도록 도왔던 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들도 담겨져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책은 한국 내 오프라인, 온라인 서점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아마존에서도 곧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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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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