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비율 최근 10년래 가장 높아 잠재적 바이어들 렌트로 돌아서
지난 18개월 동안 주택 구입 경쟁에 지친 바이어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미루고 렌트로 돌아서고 있다. 이로 인해 워싱턴 지역의 렌트 비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 인구도 늘고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집을 팔려는 주택 소유주들도 늘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 집을 사기가 어려워 워싱턴 지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렌트로 살고 있다. 한 온라인 정보업체(RENTCafe)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50% 이상이 렌트로 살고 있으며 특히 북버지니아 메리필드 지역은 최근 10년간 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부동산 로리 정 대표는 “워싱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장 집이 필요하더라도 구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렌트로 살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잠재적 바이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해 페이먼트에 시달리기 보다는 여유 자금으로 현재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도 당장은 렌트로 살고 있지만 낮은 이자율이 계속된다면 언제든 주택 구입에 뛰어들 준비가 돼있는 잠재적 바이어들이다. 렌트의 장점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주택 구입은 여전히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재산 증식의 기회가 되고 무엇보다 정착(settle down)에 따른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베이 캐피털 모기지 댄 고프 부사장은 ABC방송에서 “주택을 사고파는 데는 거래 비용이 들지만 4년 이상 살게 된다면 그간의 렌트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보통 부동산 가격은 평균 3~4%가 오르기 때문에 결국 시세 차익만으로도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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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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