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인만의 첫 ISS 왕복 여행 성공… “우주경제 확장 전환점”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is photographed by Expedition 66 crew member Roscosmos cosmonaut Pyotr Dubrov from the Soyuz MS-19 spacecraft, in this image released April 20, 2022. Pyotr Dubrov/Roscosmos/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MANDATORY CREDIT.
7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내고 2주일 넘게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여행한 민간인들이 25일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민간 우주정거장을 추진 중인 미국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AX-1' 미션에 참가한 민간인 4명은 이날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을 태운 우주선은 전날 ISS에서 출발해 16시간 비행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 연안의 대서양에 낙하산을 펴고 착수(着水)했다.
지구로 귀환한 민간인들은 액시엄의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 마이클 로페스-알레그리아(63)를 비롯해 기업가 래리 코너(72),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기업인 에이탄 스티브(64), 캐나다 금융가 마크 패시(52)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액시엄은 우주정거장 여행 한 좌석당 5천만∼6천만 달러(626억∼751억 원) 비용을 청구하며 이번에 이들 민간인이 낸 돈은 각각 5천500만 달러(689억 원)다.
이들은 지난 8일 지구에서 출발해 9일 우주정거장에 도착했고 애초 8일간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귀환 일정이 늦춰지면서 7일 더 우주 체험을 했다.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승무원들의 우주정거장 왕복 여행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페스-알레그리아는 "우리의 놀라운 모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길었고 더 흥미진진했다"고 밝혔고, 패시는 "여러 면에서 놀라웠고 내 삶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액시엄과 NASA, 스페이스X는 이번 미션을 '지구 저궤도(LEO) 경제'로 불리는 우주 기반 민간 경제 확장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액시엄은 우주정거장 민간 여행팀을 꾸렸고, 스페이스X는 자사 로켓과 유인 캡슐을 활용해 이들의 왕복 여행을 도왔다.
NASA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우주선 발사 장소로 제공했고, 민간인들이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이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민간인들은 이번 여행에서 20여 건의 과학 실험과 생의학 연구, 기술 시연 등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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