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전략 폭격기 H-6K·공중급유기 대만 주변 정기 순찰”
중국 정부는 미국 군함 2척이 28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고의로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군함이 빈번하게 '항행의 자유' 기치를 내 걸고 무력 시위를 하는 것은 '자유와 개방에 대한 약속' 같은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 왜곡을 중단하고, 타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수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미·중 관계의 3대 중요 성명)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문제 유발자가 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7함대는 28일 챈슬러스빌과 앤티넘 등 미사일 순양함 2척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법에 따른 공해상의 항행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에서 항행했다고 밝혔다.
대만 해협에서 미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같은 날 J-11 전투기 3대, Su-30 전투기 1대, WZ-10 공격용 헬기 1대, J-10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7대를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보내고, Y-8 대잠초계기 1대, J-16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3대를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는 무력 시위를 했다.
중국군은 또한 "전략 폭격기 H-6K와 공중급유기가 대만 주변 정기 순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28일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항공 전력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최근 몇년간 대만 인근에서 수많은 작전을 수행했다"며 "다른 전투기, 정찰기, 조기 경보기, 공중 급유기와 함께 H-6K는 이러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시 해협, 미야코 해협, 남중국해, 대만 해협을 정찰하는 H-6K 폭격기 사진을 보여줬다.
H-6K는 해상과 육지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CJ-20 순항미사일과 KD-63 같은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Y-20 수송기의 변형인 YU-20 공중급유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선 대변인은 YU-20가 실전 대비 훈련에 사용됐고 다른 전투기의 장거리 작전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군은 29일에도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Su-30 전투기 8대 등 12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온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중국 군함 8척과 군용기 37대가 대만 인근에서 탐지돼 대만군이 경고 방송과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 등 이에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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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중국놈들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