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미주 윤동주 문학상’
▶ 엄경춘 시인 특별상
연세대 미주총동문회(이사장 김원자)가 주최하는 ‘미주 윤동주 문학상’ 제 5회 수상자로 손용상 시인(텍사스 거주·사진 왼쪽) 시인이 선정됐다. 또 엄경춘 시인(CA 거주·사진 오른쪽)은 특별상 수상자에 낙점됐다.
손 시인은 ‘환청 다다미소리’와 ‘설중매’ 등 10편의 시, 엄 시인은 ‘고사목’ 등으로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총회가 열리는 17일(토) LA에서 열리며 상패와 함께 1천달러(대상), 500달러(특별상)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백순(심사위원장) 박사를 비롯해 3명의 운영위원(노세웅·서윤석 박사·신옥식)이 맡았다.
미주 윤동주 문학상은 지난해 작고한 고 최연홍 교수와 홍희경 전 연세대 미주총동문회장 등이 주축이 돼 제정한 것으로 윤동주의 시 정신을 기리고,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본 시심을 본받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백순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미주 각지에서 유능한 시인 7명이 작품을 보내왔다”며 “윤동주의 시 사상은 그의 서시에 형상화되어 있는 바대로 ‘하늘사상’ (‘하늘을 우러러’)과 ‘죄 사상’ (‘한점 부끄러움 없기를’)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손 시인을 수상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순수 종합문예지 ‘한솔문학’을 발행하고 있는 손용상 시인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조선일보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했고 재외동포문학상(시부문), 한국평론가협 동포문학상, 미주문학상, 고원문학상, 해외한국소설문학상, 미주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대 속의 타인’ ‘따라지의 꿈’ ‘토무’ 등 장·단편 소설집과 에세이 칼럼집 ‘우리가 사는 이유’ 등 20여 권을 출간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엄경춘 시인은 1998년 미주크리스찬 문인협회 문예공모전에서 시 부문으로 등단한 후 2009년 해외문학 작품상, 2015년 서울문학 ‘오늘의 시인상’ 등을 받았다. 시집으로 ‘바람의 짓’(2009), ‘담쟁이 넝쿨’(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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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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