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내달 총회서 인준절차 밟을 듯

스티브 리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회장이 21일 제42대 회장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선관위 위원장 한상범, 토머스 보이스렛 위원장, 스티브 리 회장).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스티브 리 연합회 회장은 21일 오후 2시 50분, 애난데일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제42대 회장선거’의 회장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회장 외에 다른 후보 등록자가 없어 단독 입후보자가 됐다.
토머스 보이스렛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선거 공고가 나간 후 회장 후보 등록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도 없었고 관련 서류를 가져가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스티브 리 현 회장이 모든 서류를 갖추고 3만 달러 등록금을 마감 시간에 맞춰 제출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할 사람이 와서 회장직을 맡길 바랬는데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아 후보 등록을 하게 됐다”면서 “사실상 후보 등록자가 없어 재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지난 2년간 한인사회를 미 주류사회와 다민족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주로 했다면 내년부터는 한인들과 더 소통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매번 논란을 겪어왔지만 올해는 60일 전에 선관위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이를 승인할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아 근본적인 회칙 준수, 이사장도 없는 상황에서 현 회장이 혼자 후보등록을 함으로써 공정성이 떨어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연합회 회칙 15조에 따르면 회장 인준을 위한 정기총회는 정회원 150명 이상의 출석으로 성회되며,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이에 선거일 전에 총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을 감안해 연합회 측은 내달 중순경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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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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