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주택 구입 붐
▶ WP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경기 부양책의 효과

팬데믹 기간 동안 흑인, 아시안, 라티노들의 집 소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흑인, 아시안, 라티노들의 집 소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일 ‘팬데믹, 흑인, 아시아, 라티노 집 소유 급증으로 이끌다’라는 기사를 통해 “팬데믹 기간동안 주택 붐이 소수계에게 새로운 집을 사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포스트는 흑인과 아시안, 라티노들은 비싼 렌트비를 내고 오랫동안 지내오다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새로운 집 주인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2021년에 소수계의 집 구매가 상대적으로 백인의 집 구매보다 많았으며 이 비율은 2007년 경기후퇴(Great Recession) 이후 최고였다고 언급했다. 포스트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와 함께 다양한 경기 부양 프로그램 및 싼 이자가 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7%대의 모기지 이자는 지난해 3%도 채 안될 정도로 낮았다. 또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는 매달 500달러 또는 1,000달러를 내던 가정에 매달 같은 비용을 저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집 소유 비율은 백인이 7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아시안(68%), 히스패닉(54%), 흑인(46%) 순인데 흑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집 소유 비율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급증했다는 것이다.
메가 부동산의 문미애 대표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집 소유 비율이 늘었다”면서 “싼 이자와 비싼 렌트비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하지만 오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로 올려 내년도 모기지 금리가 8%이상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집을 사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부동산의 수잔 오 대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소수계의 집 소유가 증가한데는 펜데믹 기간 동안 집을 사기 위해서는 입찰 경쟁(Bidding)을 많이 했는데 소수계가 백인들 보다 공격적으로 한 것도 요인이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돈을 잘 버는 젊은 소수계의 부동산 구매 시장으로 진출도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07년 부동산 시장 붕괴, 2008년 주식 시장 붕괴를 거치면서 소수계들에게 ‘내 집 마련’은 쉽지 않았지만 2021년 처음으로 소수계의 집 소유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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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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