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대학생의 부친, 美언론과 인터뷰…”한국 경찰 책임져야”
서울 이태원 참사로 대학생 아들을 잃은 미국인 부친이 슬픔과 함께 사고를 막지 못한 한국 정부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3일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스티븐 블레시(20) 씨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씨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다.
스티븐 블레시 씨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학교 국제 비즈니스 전공 학생으로 참사 당시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그는 앤 마리 기스케 씨와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된 미국인 2명 중 한 명이다.
부친은 인터뷰에서 "멋진 영혼을 가진 아들은 언제나 모험을 좋아했으며, 이번 한국 여행은 팬데믹 이후로 미뤄졌던 아들의 첫 번째 대모험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사 당일 밤 동생으로부터 "서울에서 큰일이 났는데 스티븐은 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아들이 중간고사 후 친구들과 함께 외출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핼러윈 행사에 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즉시 아들의 휴대전화에 "지금 밖에 나가 있다고 들었다.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아들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경찰관이었다.
경찰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전화기 가운데 스티븐의 것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걱정이 된 부친은 교육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아들이 기숙사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후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이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재 미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해 미국에서 장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아버지 블레시 씨는 한국 정부가 이번 행사를 다룬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는 "(한국) 경찰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한국 경찰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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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나이가 쳐 드시면 총기가 사라지고 헛것이 보인다더니... 정신줄 똑바로 챙기고 살길...
참 대단들 한다. 죄다 북한 소행이란다.
굿짐당 위원들, 이태원 참사 (지들은 끝까지 사고라고 한다)에 대하여, 문정권 때문이다, 부모들 책임이다, 외국문화때문이다, 외국인들 때문이다, 사망자들이 마약에 취하여 일어난 사고다 등등. 윤재앙 정권은 잘못 없다고 쉴드치는것 보면 진짜 인간들이 아님.
이태원 참사 이전엔 사사건건 문정권을 핑계로 써먹고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것이 아니라더니 이젠 이북을 끌여들여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삼을까요. 주최자가 없으니 책임이 없다고하나 국민들이나 외국 희생자 가족들이 그리 받아 들일까요? 배가 가라앉으며 그안에서 아이들이 죽어갈때 그냥 내버려 두란것도 이북의 지령이었을까요?
맞습니다 동감입니다 세월호도 북한의 계획이었죠 말들 못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