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한인연합회 총회…202명 위임에 10명 출석으로 인준
▶ 회칙은 총회 소집 15일 이전 공고에 정회원 150명 출석 요구

스티브 리 회장(오른쪽)이 인준절차를 거친 후 한상범 이사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제 42대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에 스티브 리(한국명 이승배, 59) 현 회장이 연임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는 30일 애난데일 소재 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총회를 겸한 회장 인준식을 갖고 지난달 21일 단독 입후보한 리 회장의 연임을 인준했다.
한상범 이사장은 “이번에 단독 입후보한 스티브 리 회장의 연임에 찬성한 한인 202명이 위임장을 제출했다”면서 “이에 42대 회장으로 스티브 회장의 연임을 인준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스티브 리 회장이 회장에 입후보 할 때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그 이후에 이사장에 추대됐다.
총회 출석 인원은 총 10명(스티브 회장과 토머스 보이스렛 선거관리위원장 포함)으로 박수로 인준안을 처리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칙 15조에 따르면 정기총회는 매 2년마다 11월30일 이전에 소집하여야 하며 총회소집은 개최일 15일 이전에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로 적시돼 있다. 또 총회는 정회원 150명 이상의 출석으로 성회하며,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스티브 리 회장은 총회소집 개최일 15일 이전에 공고했느냐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공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이어 ‘회칙에는 위임 인원이 아니라 출석인원이 150명 이상이 되어야 성회되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정회원 150명 이상이 출석하는 총회를 갖기 어려워 저를 인준하는 202명의 위임장을 받았다”면서 “지난 8년 동안 한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도 위임장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년 동안 한인연합회가 개최한 총회 중 회장 당선자를 포함해 총 10명만 출석한 총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티브 리 회장은 “젊은 회장을 기다렸지만 입후보하는 사람이 없고 차기 회장 선출로 시끄러울 것 같아 단독으로 입후보했다”면서 “부족하고 미비한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전직 연합회 회장들과 의논해 회칙도 시대 상황에 맞게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이어 “항상 회칙 이야기가 나오는데 회칙이 자주 바뀌어 어느 것이 맞는 회칙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는 만큼 42대가 출범하면 회칙을 법원에 등록시키고 바뀔 때 마다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한 1.5세 융자 전문인으로 현재 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워싱턴 평통 간사와 미주평통 부의장 간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준비위원회 부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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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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