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로 NBC-4 간판 앵커인 은 양(사진)이 지난 12년 동안 진행해온 ‘뉴스4 투데이’ 아침 프로그램에서 저녁 골든타임대인 ‘4시와 6시’ 뉴스 앵커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에서 태어나 3세 때 부모와 함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로 이민 와 페인트 브랜치 고교를 졸업하고 메릴랜드 대학에서 방송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그는 워싱턴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등을 거쳐 2002년 NBC의 News4에 합류했다. 2009년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블리저드 6시간 보도, 2002년 스나이퍼 총격사건 보도,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취임 보도, 평창 동계올림픽(2017), 도쿄 올림픽(2021) 취재 등에 나서며 탑 앵커로 자리잡았다.
메릴랜드 대학 아시아 연구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졸업생’에 선정됐으며 한미장학재단에서 ‘학생 롤모델상’도 수상했다. 워싱토니언 매거진은 양 앵커를 ‘DC의 주목해야 할 100인’ 중 한 명과 ‘DC 지역 TV 뉴스 스타’ 중 한 명으로 두 번이나 선정했다. ‘노던 버지니아 매거진’은 양 앵커를 ‘최고의 아침 여성 앵커’로 뽑았다.
남편 로버트 강 씨와의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DC에 거주 중인 그는 고 강철은 전 워싱턴한인회장과 강연진 여사의 맏며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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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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