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브라더스의 (故) 이승만 회장의 부인 자넷 리(왼쪽 두 번째) 씨가 아시아 패밀리즈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 입양인들과 양부모들에게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아 패밀리즈(ASIA Families, 대표 송화강)에 리브라더스 고(故) 이승만 회장의 부인 자넷 리 씨가 1만 달러, 버지니아 비치에서 한산(Han San Inc.) 건설을 운영하는 송진근 사장이 5천달러를 기부했다.
볼티모어 인근 펄스턴 컨퍼런스 센터에서 펼쳐진 2박3일간의 연례 쌀캠프(Camp Rice) 행사 중 지난 29일 열린 전달식에서 자넷 리씨는 “기부금은 올해 5월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장례 조의금에서 마련했다. 입양인들을 위한 일에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형 식품 유통기업인 리브라더스는 오래전부터 ‘코리안 컬처스쿨’ 점심과 쌀캠프 지원 등 아시아 패밀리즈를 후원해왔다.
송진근 사장은 “전종준 변호사로부터 아시아 패밀리즈에 대한 얘기를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한인 입양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사랑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워싱턴 지역 한인 시각장애인들의 장학금 기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금을 받은 송화강 대표는 “수없이 많은 입양아들이 미국에 입양돼 자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 패밀리즈는 한인 입양인들이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들의 자아 정체감 회복을 돕고 있다”며 “기부금은 김찬수 고문과 상의해 입양인들을 위한 영구 장학금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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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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