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관계자 “갈등설 오해 풀기 위한 자리”…총선 거취 의견 나눌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0.23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일정 공지에서 "김 대표와 인 혁신위원장이 내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 대표실에서 면담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 대표가 먼저 인 위원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설까지 불거지자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긴급히 회동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인 위원장은 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권고하고 연일 압박을 이어갔다.
인 위원장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김 대표는 이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위가 직·간접적으로 요구하는 김 대표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선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갈등설을 잠재우면서 혁신위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도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친윤 인사나 지도부의 거취에 대해서 시간과 명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인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와 혁신위가 갈등이 있는 것으로 오해되는 상황에서 오해를 풀기 위한 자리"라며 "성공하는 혁신위가 될 수 있도록 의견 교환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