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이어진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통제권을 장악한 이스라엘군(IDF)이 남부 공략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7일(현지시간) 저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작전을 진전시키기로 했다"며 "하마스가 있는 곳이라면 가자지구 남부를 포함해 어디라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시간과 장소, 조건 아래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IDF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 바니 수하일라, 크후자, 아바산, 카라라 등 칸유니스 동쪽 4개 소도시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담은 전단을 뿌렸다.
IDF는 전단에 대한 언론 문의에 답하지 않았으나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기 전에도 같은 내용의 전단을 살포한 바 있어 현지에서는 IDF의 남부 공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편 하가리 소장은 지난 15일 급습한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서 인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수색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하 시설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을 계속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병원에서 발견한 터널 갱도를 조사하면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알시파 병원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가 하마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인질들이 병원에 억류돼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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