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끝난 뒤의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있는 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뿐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는 이날 바레인에서 열린 연례 외교안보정책 콘퍼런스인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를 통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가자를 누가 통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오로지 하나, 팔레스타인 당국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하마스 퇴거'를 강조한 것이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통제권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듯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두고 국제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맥락과도 맞닿아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집트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동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는 안 되며 '두 개 국가 해법'에 근거한 정치적 지평이라는 원칙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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