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2일 베데스다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연주가 끝난 후 곤잘레스-몬하스 지휘자와 인사하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아름다운 선율로 메릴랜드의 초봄을 물들였다.
손열음은 22일 베데스다 소재 스트라스모어 뮤직 센터와 23일 볼티모어의 조셉 메이어호프 심포니홀에서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와 협연했다. 클래식 컬렉션 시리즈로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무대를 보러온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손열음은 스페인 지휘자 로베르토 곤살레스-몬하스와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사해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피아노의 시인’, ‘건반 위의 젊은 거장’, ‘숨 막히는 손재주와 손가락 컨트롤’, ‘시적인 우아함’, ‘뜨거운 것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연주자’ 등의 수식어를 가진 손열음은 BSO의 웅장한 음색 속에 낭만적인 피아노 하모니를 뿜어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손열음은 바르톡의 아내를 향한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마음을 완벽히 그려냈다. 바르톡이 마지막으로 남긴 피아노 협주곡 3번은 20세 연하의 부인 디타의 생일 선물로 만든 작품이다. 숨을 죽였던 객석은 손 씨의 마지막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멈추자 일제히 열광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곤잘레스-몬하스 지휘자는 BSO와 함께 ‘멘델스존 교향곡 5번 종교 개혁’,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K.620’도 선보였다.
한편 두 차례에 걸친 연주회에 앞서 20일 엘리콧시티 소재 카레바 앤 커리 레스토랑에서 웰컴 리셉션이 열렸다.
최향남 전 한인여성회장이 마련한 리셉션에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해 웰씨앤와이즈 대표 이태영 박사와 한기덕 트리플씨 도매상 대표, 찰리 성 변호사 부부 등 초청된 한인 40여 명이 참석, 환영 만찬을 나누며 손열음과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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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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