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사진=스타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선규가 과거 자신의 딸이 겪었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최선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CGN'을 통해 공개된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최선규 아나운서가 회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딸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선규는 "1992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 9시 50분이었다. 그날도 방송 잘하고 10시부터 12시까지 생방송이었는데, 후배 여자 아나운서가 쪽지를 들고 울면서 달려왔다. 쪽지에 '딸 교통사고 생명 위독, 강남 성심병원 응급실'이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9시 50분에 연락을 받았다는 거다, 근데 벌써 시간은 12시가 넘었다"라며 "우리 딸은 세 살밖에 안 됐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삿짐을 실러온 트럭이 후진하 들어오다가 아이를 발견 못하고 뒷바퀴로 깔고 넘어가고 '뭐가 끼었나' 하고 또 앞으로 넘어갔다고 하더라"라며 "너무나 많은 피를 토하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아내가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서 아이를 건져내고 응급실로 간 다음 나한테 연락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규는 "그때는 여의도에서 방송을 했고 우리 딸이 있는 곳은 대림동이니깐 차만 안 막히면 10분 거리였는데 차가 막혀서 한 시간이나 묶여 있었다. 아버지가 돼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우리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 입술에서 튀어나온 게 하나님이었다. '하나님 우리 딸 한 번만 살려주세요'라고 차 안에서 한 시간 동안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아이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안고 그냥 절망이었다"라며 "아무 반응이 없다가 한 시간이 더 넘었는데 아이의 온기가 느껴졌다. 나 혼자 안고 있었으니 나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선규는 "그러다 아이가 조금씩 움직였고 '우리 딸 안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하는데 의사와 간호사들이 내 말을 듣고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나만 미친 사람인 거다"라며 "조금 있다가 우리 딸이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캑캑거려서 손으로 건져냈더니 밤톨만 한 핏덩어리가 건져지면서 아이가 눈을 감은 채로 호흡이 돌아왔다. 그때부터 2년간 병원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선규는 사고 후유증으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은 딸을 위해 가족을 캐나다로 보냈고 20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으며 현재 캐나다 현지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한 후 찬양사역자로 일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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