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 노스 헤일든의 맨체스터 고교 7학년생인 홀게 다이크센 군(16세)은 극심한 장애아이다. 생후 14개월에 세균감염으로 피부가 썩어 들어가 두 다리와 오른 팔을 절단하였다…
[2013-10-17]남편이 뭔가 달라져간다. 평소 말이 없고 무덤덤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가 달라지고 있다. 집안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주방을 차지하다시피하고 요리사가 됐다. …
[2013-10-12]“용강 벌 솟은 샘/ 지혜의 강 이뤄/ 빈 그릇 채워주기/ 불혹을 넘었네.// 사색의 오솔길 거닐며 쌓은/ 탐구의 연륜/ 주름 되어 번지고/ 피로서 쓴 책이/ 열을 헤어/ 성실한…
[2013-10-11]이웃 환자의 병문안 시 위로와 충고의 말들이 오간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반응이 연약해진 환자에게 반영되어지곤 한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전화가 울렸다. 그분은 전날 …
[2013-10-05]최근호에 실린 밀양 송전탑건설 관련 좌담에서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삼성, 현대 등 대기업들이 공장에서 쓰는 전기가“블러드 일렉트리시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러…
[2013-10-03]학교 운동장엔 만국기가 펄럭이고 플라타나스 나뭇가지에 매어달린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행진곡이 흘러나오고 까만 빤쓰에 세로로 두 줄 그어진 운동복을 입고 덩치 큰 아이들에 얹혀 기마…
[2013-09-28]시애틀 사람들에겐 햇볕이 귀하다. 우리 집 빨래 날은 바로 햇볕 좋은 날이다. 아내는 빨래거리가 쌓이지 않아도 햇볕이 따가우면 몇 번 입지 않은 멀쩡한 옷과 수건, 침대시트 따위…
[2013-09-26]신문에 광고가 났다. ‘젊어지는 샘물’행 특별 열차 운행, 7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승차권 1,000장을 예매함. 그 광고가 나간 다음 날의 기사다. “죄송합니다. ‘…
[2013-09-25]파라론 (Farallone)섬은 샌프란시스코 서쪽 약 30마일 떨어진 바위섬이다. 태평양을 건너온 선박들이 항구의 품으로 들어오기 직전 만나는 고도(孤島). 금문교의 파수꾼이자 …
[2013-09-21]한 여름/싸리울을 오르던/박 넝쿨이/초가 지붕위에/은빛 달덩이로 영글고//하늘에는/팔월 한가위/한 아름 보름달.//헤어져 서러웠던 사람들/살아보려 땀에 젖은 사람들/뜻을 펴려 달…
[2013-09-19]요즘 등산객들은 고산준령의 경치가 아닌 턱밑 발뿌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흉측하게 큰 달팽이들이 등산로에 널려 있다. 뱀처럼 징그러운 게 요지부동이어서 한 눈 팔다가는 밟기 …
[2013-09-16]지난 노동절 연휴 비숍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게 지내는 몇몇 부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마음으로 단체여행에 합류했다. 비숍은 가을이 되면 온통 산…
[2013-09-14]우리가 친구들을 만날 때 제일 많이 쓰는 말이 밥 한번 먹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친지나 친구나 우리들은 생각이 다 같을 수가 없어서 그 사이가 뜸해지는 경우도 있고 괜히…
[2013-09-07]아파트 길가 가로수 한 그루가 지난 번 샌디 폭풍으로 꺾여 버렸다. 뿌리에서 약 2미터 가량의 기둥 외엔 모든 가지가 다 날아가 버리고 앙상하게 나무 기둥만 서 있었다. 나무 기…
[2013-08-30]그대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으로 스미는 안개의 모습을 본 일이 있는가? 저녁 무렵, 트윈 픽 등성이를 넘어오는 안개 사단의 진군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금문교의 두 첨탑이 거대한 안…
[2013-08-24]가위 눌린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젖은 하늘과 회색의 대기가 밀려든다. 음산한 분위기에 맞게 쇼팽의 장송행진곡을 크게 틀어놓고 가위 눌린 꿈을 생각한다. 나태해진 마음과 한껏 …
[2013-08-10]흡입·압축·폭발·배기는 기계 전진의 원리요, 지·정·의(知情意)는 인간 존재의 근본이다. 기계가 흡입, 압축, 폭발, 배기의 과정을 거쳐 그 힘으로 윤전기가 회전하고 이로 인하여…
[2013-08-08]“시는 은유 덩어리다”라는 말이 있다. 예사롭지 아니한 낯선 사물의 세계를 보여 주거나 새로운 풍경을 열어주는 은유가 없으면 좋은 시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은유를 시의…
[2013-08-03]우주는 천지인의 아름다운 조화로 이루어졌다. 하늘은 우주를 감싸고, 땅은 만물을 기르고, 인간은 하늘의 위탁 받은 자가 되어 세상을 다스린다. 논어에 보면 “큰 부자는 하늘…
[2013-07-20]사람은 저마다 마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 등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우리는 자랐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저…
[2013-07-13]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저지한인동포회관(KCC)이 마침내 합병을 완료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KCS는 21일 뉴저지 테너…
“TJ 과학고가 입학절차를 무시험으로 변경한 것은 명백한 아시안 차별이었습니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은 21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사모(회장 오연수)는 제11회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을 지난 17일 산라몬 아가페 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사모는 한국어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