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없이 시작하면 1년도 버티기 힘들어”
타운내 작은업소 개업에도 10만달러 필요
많은 식당 종업원들이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는 아메리칸 드림은 바로 ‘내 식당’을 갖는 것이다. 주방이나 홀에서 바삐 움직이는 이들은 오늘도 속으로는 남 모르는 창업연습을 하고 있다. 지금 일은 비록 힘들지만 차곡차곡 돈도 모으고, ‘노 매너’손님에게도 끝까지 친절할 수 있는 마음 연습도 쌓으면서 이들은 내일을 대비하고 있다. ‘종업원에서 주인까지-’의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창업기를 들었다.
백미옥씨는 신바람이 절로 난다. 웨이추레스 20년만에 ‘내 비즈니스’의 꿈을 일궈낸 기쁨 때문이다. 새벽부터 장보고, 음식 만들고, 청소하며 1인 다역의 고된 노동을 치르지만 ‘엔돌핀’이 솟아 그리 피곤하지가 않다.
“장사가 잘되냐구요?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내 손으로 운영하는 내 가게입니다”
종업원들은 누구나 ‘내 비즈니스’의 꿈을 꾸게 마련이다. 백씨는 그 꿈을 이루는데 20년이 걸렸다. 종업원으로 돈을 모아 ‘식당’을 차리기란 쉽지 않다. 미국에서 양말도 꿰매 신는 절약, 샤핑도 참으며 차곡히 모은 덕에 그는 작은 소원을 이루어 냈다.
백씨처럼 식당 웨이추레스나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내 식당을 차려 독립해 나오는 종업원들이 많다. 처음으로 식당을 차릴 요량으로 종업원으로 취직해 경험을 쌓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식 샤브샤브를 개량해 만든 징기스칸으로 유명한 ‘서울회관’김재평씨는 ‘동일장’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92년 독립했다. 한인타운 인근에 최근 문을 연 ‘타미 바비큐’의 정성실씨도 ‘서울회관’에서 웨이추레스로 일을 배웠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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